[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8367.1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9% 하락했다.
이더리움 1.19%, 카르다노 3.11%, XRP 4.42%, 유니스왑 4.53%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 1.28%, 폴카닷 6.2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921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6.8%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865달러 하락한 5만8840달러, 5월물은 840달러 내린 5만9375달러, 6월물은 780달러 하락해 5만99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32.50달러 내린 1843.50달러, 5월물은 30.00달러 하락해 1867.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 시험에 실패하면서 급락한 후 5만8000달러 위로 반등했고, 거래량은 55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 위를 지키는 중이고, 주요 종목 중 폴카닷이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고, 세타는 전날에 이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닷새 동안 5만427달러에서 전날 최고가 5만9800달러까지 지속적인 회복 과정에서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단시간에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급락에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는데, 현재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은 1년 전 1억7900만달러의 열배를 넘어섰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날 유럽시장 오전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1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30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거의 매번 그랬듯이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 레버리지가 소멸되며 6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청산된 물량 중 롱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전체 금액의 약 9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