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2분기 중 고객 수요에 맞춘 비트코인 상품 출시 계획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메리 리치는 3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투자를 위한 상품 전반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치에 따르면 1조 8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골드만삭스는 ‘물리적 비트코인, 파생상품 또는 전통적 투자 상품’을 통해 BTC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모건스탠리가 미국 금융계에서 처음으로 고액 자산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펀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이어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유 자산이 최소 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역시 단기적으로 순자산 가치가 높은 개인, 기업, 저축성 펀드 등과 같은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소 25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리치는 현재의 거시경제적 환경이 골드만삭스 고객 상당수가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갖는 동기를 제공했다면서,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트코인을 찾는 고객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