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연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올 1분기 동안 급증했다.
31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11개 주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잔고가 96억6000만달러에서 225억8000만달러로 134% 증가했다.
미결제 약정 잔고는 옵션이나 선물과 같은 미결제 파생상품 계약의 총 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장 정서와 가격 동향 분석의 주요 지표로 이용된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잔고 증가는 무엇보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1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잔고의 증가는 또한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비트코인의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