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앞으로 4년 내에 디지털 유로의 발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내 정책 결정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동의할 경우 ECB가 2025년경 디지털 유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디지털 유로를 위해 ECB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들이 유럽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현실적으로 디지털 유로를 위한 모든 논의와 준비에 약 4년 혹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의 전문가들은 현재 디지털 유로의 도입 가능성과 관련한 약 8000건의 의견을 분석 중이며, 그 결과를 유럽연합의회와 ECB 이사회로 보내 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