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파이(DeFi) 시가총액 그래프(코인게코)예요. 올해초 200억달러에서 4월1일 현재 970억달러로 5배로 늘었어요. 작년에 핫했는데, 올해도 뜨겁게 성장하고 있어요. 뭐길래 이렇게 성장하고 있나?
현실 세계의 금융은 성장산업이 아니죠. 규제 속에서 정부의 인허가 범위에서 돈을 버는 안정적인 산업이죠. 디지털 세상의 금융산업인 디파이는 가장 핫한 성장산업예요.
[핫! 코인]코너에서 유니스왑을 설명했어요. 유니스왑에서 알 수 있듯이 계약 조건이 담긴 소프트웨어만 있을 뿐이죠. 비트코인은 백서를 통해 금융기관이나 국가 등 중앙신뢰기구가 없는 화폐를 꿈꿨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비트코인이란 중앙은행 없는 암호화폐를 만들었어요. 금융거래에는 항상 신뢰기구가 있어야 해요. 신뢰기구는 중간에 껴서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예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예금을 해요. 대출이자와 예금이자 차이를 브로커가 먹는거죠. 똑같은 사람인데 신용등급을 나눠 누구에게는 이자를 더 받고 누구에게는 덜 받고 해요. 증권거래도 마찬가지죠. 거래소가 있고 증권회사가 있어요. 이런 저런 명목으로 수수료를 챙겨요. 보험회사도 같아요.
디파이에는 프로그램만 있고 중간에 끼는 금융기관이 없어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우선 간단하고 편리해요. 신분증이 없어도, 얼굴사진을 찍어보내지 않아도 거래할 수 있어요. 암호화폐 지갑만 있으면 돼요. 내 신용상태도 조사하지 않아요. 보지도 않는 약관을 봤냐고 자꾸 묻지도 않구요. 정부는 소비자를 보호한다고 금융기관에 뭔가 자꾸 시키고, 금융기관은 시키니까 한다며 서류를 쭉 넘겨가며 읽지 않은 서류에 사인을 하도록 요구하죠. 진짜 읽어보고 사인한다면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지 않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디파이는 달라요. 그냥 프로그램이 제시한 조건이 맘에 들면 거래하면 돼요. 송금, 대출, 예금, 환전 등 기존 금융서비스에 디파이가 적용되고 있어요. 스테이킹, 일드 파밍 등 용어는 조금 달라요.
두번째로 금융기관이 가져가던 수익이 디파이 참여자에게 돌아와요. 유니스왑의 경우 유동성 공급자에게 수수료를 주죠. 이더리움을 맏겨놓고 이자를 받는 것과 같아요. 또 해당 디파이 프로젝트가 성장하면 거기서 사용하는 유틸리티토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가죠. 또 프로젝트의 운영방침을 결정하는 지배증권형태의 코인의 경우도 주식회사의 주식과 비슷하게 프로젝트의 성장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죠. 금융기관의 몫이 거래참여자와 프로젝트 개발자 코인소유자에게 돌아가요.
물론 위험성도 많아요. 보안문제나 예치한 코인가격의 하락 등 손실요인도 있죠. 시장규모가 커지는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위험보다는 수익 쪽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죠. 디파이는 주식으로 치면 고위험 초고속 성장주인 셈이죠. 초기참여자에게 커다란 보상을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커다란 손실도 줄 수 있어요.
디파이 시가총액, 이더리움과 비교한 비율, 전체 암호화폐시장규모에서 차지한 비율, 유니스왑의 디파이시장에서의 비중 등 자료예요. TVL은 예치자산 총가치(Total Value Locked)의 약자로서, 스마트 컨트랙트에 예치된 자산 가치의 총합을 의미하죠. TVL은 디파이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요. 주요 코인은 유니스왑(UNI), 체인링크(LINK}, 아베(AAVE), 메이커다오(DAI)등이 있어요. 주요 코인은 [핫! 코인]코너에서 설명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