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SEC에 대한 불만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갈링하우스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소송은 단순히 리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SEC가 XRP를 유가증권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XRP는 증권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비슷한 암호화폐라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XRP를 증권으로 규정한 국가라면서, SEC의 소송에 강력히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12월 퇴임을 불과 며칠 앞둔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이 리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자신과 리플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이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갈링하우스는 취임이 곧 확정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리 겐슬러 신임 위원장 후보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새로운 SEC 지도부와 이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