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다국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 펀드 등록을 신청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은행이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펀드는 현금결제형 선물이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데니스 린치의 카운터 포인트 글로벌 포트폴리오 등 12개의 기관 펀드가 포함됐다.
서류의 추가 정보 부분에는 각 펀드가 “전체 자산의 최대 25%를 펀드의 완전 소유 자회사에 투자함으로써 비트코인 및 기타 자산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러한 투자는 주식 및 채권과 낮거나 반대의 상관관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 상품의 위험에 대비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월부터 비트코인 투자 상품 출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미국 은행 중 처음으로 갤럭시디지털과 NYDIG 펀드를 통해 은행의 고액 자산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상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요 지분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