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한 달여 만에 311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0포인트(0.82%) 오른 3112.90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672억원, 3천7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천4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66포인트(0.52%) 내린 3만3153.2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6.98포인트(1.18%) 상승한 4019.8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24포인트(1.76%) 오른 1만3480.11에 거래를 마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 발표와 미국 금리 안정이 맞물려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인프라 투자안이 향후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3월 완성차 판매 호조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6%, 3%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SG충방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1포인트(0.45%) 오른 970.09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109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SK머티리얼즈가 4%대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카카오게임즈, 씨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에이티넘인베스트, 금강철강, TS인베스트먼트, 자이언트스텝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127.5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