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공시 제도를 일시 중단하고 향후 개편해 재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업비트는 최근 고머니2 부실 공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거래소는 “공시 게재 시의성 증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추어,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라며 “자유게시판에서는 각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게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공시 제도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보의 불균형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공시 제도는 일시 중단된다. 기존에 개재된 공시들은 제도 개편 이후 게시해놓을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보낸 공시를 업비트가 검토하고 공시했던 방식에 논란이 많아 앞으로는 프로젝트가 직접 공시하도록 정책을 바꿨다”며 “자세한 개편 방식과 시행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비트 프로젝트 공시는 일명 ‘공시 메타’라고 불리며 프로젝트 코인 가격을 펌핑시키는 주요 소재 중 하나였다. 공시 내용의 정확성, 신빙성 등에 있어 논란이 많았다.
고머니2도 ‘미국 초대형 펀드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한 것이 논란이 됐다. 업비트는 논란이 불거진지 이틀만에 고머니2를 상장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