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7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9851.5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7% 상승했다.
이더리움 4.44%, 바이낸스코인 10.73%, 카르다노 2.31%, 폴카닷 0.40%, XRP 4.94%, 유니스왑 0.19%, 라이트코인 4.9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93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모두 6만달러 위에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575달러 상승한 6만190달러, 5월물은 590달러 오른 6만720달러, 6월물은 830달러 상승해 6만14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30.50달러 오른 2032.50달러, 5월물은 15.50달러 상승해 2043.25달러, 6월물은 44.50달러 올라 2089.2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톱10 종목들이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6만달러를 넘어선 후 6만달러 재돌파를 시도 중이며, 거래량은 57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2000달러를 넘은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날 급등했던 파일코인은 큰폭으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 11위로 내려갔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3월2일 4만9056달러에서 4월2일 5만9830달러로 한달 동안 22% 올랐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네번째 높은 월간 상승률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상승세는 주오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테슬라, 비자, 페이팔 등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강력한 매도세가 예상되는 2000달러에 도달한 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트위터의 한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이 가격 수준을 유지하려면 2000달러 위에서 일일 종가를 기록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것이 가능하다면 2500달러를 향한 랠리에 별다른 저항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에 따르면, 3월 일자리 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91만6000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로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