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금융범죄단속국(FinCEN) 임시 국장에 체이널리시스 전 CTO인 마이클 모셔가 임명됐다. 핀센은 지난 2일(현지시간) 모셔가 11일부터 핀센을 이끌게 된다고 발표했다.
케네스 블랑코 현 국장은 9일자로 물러난다. 블랑코 국장은 시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모셔 임시 국장(액팅 디렉터)은 핀센에서 최고 전략 발전 책임자로 일하다가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체이널리시스 CTO를 역임했다. 2020년 부국장 겸 최고 혁신 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로 핀센에 돌아왔다.
모셔는 재무부 부장관 자문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법무부, 백악관 등에서 자금세탁, 테러자금 추적 관련 기술 자문을 해준 인물이다.
핀센은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지난 1월 강력한 자금 세탁 방지(AML) 법안을 만들어 의회 승인을 받았다. 이 법은 AML과 관련, 기업 소유주를 등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핀센이 향후 기업 소유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정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주시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자산시장과 관련, 핀센은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비수탁형 지갑과 3000 달러 이상 거래에 대해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강력한 규제를 시도한 바 있다.
이 규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저항을 불러왔고,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폐기됐다. 당시 핀센 부국장이었던 모셔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