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4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가 먹통이 됐다. 와지르X 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00.29% 급등한 5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니스칼 셰티 와지르X 대표는 “인프라 공급업체 중 한 곳에서 한계에 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거래소 이용자 180만 명 중 일부가 계좌에서 자산을 확인할 수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4시간 이상 서비스 시스템 장애를 겪었다. 셰티는 “잔액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등 일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서비스가 백업되는 즉시 다시 거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시간 뒤 대표는 회원들이 계좌에서 잔액을 볼 수 있고 주문을 취소할 수 있지만,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드하스 메논 와지르X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거래소가 운영 중단이 되기 전 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셰티는 24시간 거래량이 2억 7000만 달러 이상을 거래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라 와지르X 토큰이 폭등했다.
인도 정부는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셰티는 다른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과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권고사항의 초안을 작성했다. 그는 정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낼 때 이같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