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대체 불가능 토큰(NFT)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열풍이 끝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2월 이후 NFT 가격 하락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연구원 조안나 오싱어와 선일 자그티아니는 NFT 가격 추이를 분석한 이후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NFT는 지난 2월 22일 평균 가격이 4000달러(한화 451만원)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70% 급락했다.
3월 초까지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NFT 토큰 가격은 비플의 디지털 예술품이 6900만 달러(한화 778억원)에 팔리면서 절정을 기록했다.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은 자신이 설립한 NFT 펀드를 통해 피카소와 앤디 워홀의 걸작을 3000만 달러(한화 338억원) 상당 구입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2월 21일 기준 NFT 주간 거래량은 1억 9640만 달러(한화 2226억원)였는데 그 중 1억 2530만 달러(64%, 한화 1414억원)가 NBA 탑샷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6주 후인 3월 28일, NFT 거래량은 3432만 달러(한화 387억원)로 감소했다. NBA 탑샷은 여전히 전체 NFT 거래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NBA 탑샷 거래량도 1523만 달러(한화 172억원)로 줄어들었다.
NBA 탑샷 주간 이용자도 감소했다. 더블록은 이 플랫폼 사용자가 최근 몇 주동안 전체 NFT 플랫폼 이상의 9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주목할만한 기록이라고 했다. 3월 21일부터 28일부터 NBA 탑샷 이용자는 70% 감소했다.
# “그럼에도 NFT는 거품이 아니다”
더블록은 “NFT 주간 거래량, 사용자 수, 거래 모두 감소 추세지만 열풍이 지났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몇 주 후에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NFT를 거품으로 취급할 수만은 없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대학 교수 겸 유명 블록체인 저서를 집필한 크리스 윌머는 “NFT는 거품이 아니다. 마니아와 비이성적인 열광은 있겠지만, 암호화폐가 우리 곁에 오랜 기간 함께하는 것처럼, NFT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 NFT 시장 진출 가속화
유투데이는 올해 자체 NFT 프로젝트를 출시하는 블록체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조스는 친환경적인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들도 NFT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위메이드트리, 다날핀테크, 밀크파트너스 모회사 키인사이드 등이 NFT 시장 진출 뜻을 표했다. 그라운드X는 NFT 기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