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시킬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저명한 금융사학자가 그러한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금을 사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불법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불법화 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의 금융사학자 니얼 퍼거슨 박사는 4일 블룸버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비트코인을 금지하지 않고, 그것을 달러로 교환할 때마다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글에서, 비트코인이 성공한 이유는 그것을 대량 보유한 고래나 채굴업자 등 누구도 그것을 통제할 수 없으면서, 공급량이 제한된 희소성과 스마트한 특성 때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퍼거슨은 앞으로 백만장자들이 포트폴리오의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한다고 가정할 때 2018년 당시7만5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의 목표가는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들은 무국적 통화로서, 통화의 세 가지 기능 중 두 가지만 잘 수행할 경우 정부가 그것을 금지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스은 2004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하버드 등에서 강의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