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에 도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불과 3개월 만에 두배 규모인 2조달러로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인게코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고, 비트코인 한 종목의 시가총액도 1조10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코인게코보다 적은 수의 암호화폐 가격을 추적하는 코인마켓캡의 자료에서는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조9990억달러로 2조달러 돌파 직전에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가운데 일부 주요 알트코인들이 힘을 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000달러 선에서 보합세로 출발한 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증가해 5만9000달러 중반에서 6만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NFT(대체 불가 토큰) 시장의 붐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0달러를 넘어섰고 이날 2100달러까지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제기 후 주요 거래소들에서 상장 폐지가 이어지며 급락했던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중요 저항 수준을 뚫고 급등해 0.84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스텔라가 18.3%, 비트코인캐시 10.9%, 트론 19.9%, 비트토렌트토큰 42.5% 등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