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김치 프리미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6일 오후 5시 39분 코인마켓캡 기준 6595만 원인 비트코인이 같은 시각 업비트에선 78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18% 더 비싸다.
◆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비트코인 수요를 충족할만큼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디크립트는 “한국 정부가 자본 흐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 다른 나라에 보내는데 까다로운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
아케인 리서치 베틀 룬데 애널리스트는 “황소장에서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FOMO(고립공포감)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2017년 5월(53%)이나 2018년 1월(47%) 보다는 낮다. 2018년 초, 비트코인 2만 달러 선이 무너지고 약세장이 나타나면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역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6.5% 더 쌌다.
◆ 김프로 인한 차익거래?
김치 프리미엄은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차익거래가 불법은 아니나, 해외로 송금할 때 신고 의무가 있다.
룬데는 “김치 프리미엄이 급등함에 따라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김프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비트코인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을 높인다.
◆ “김프 악영향 주의해야”
뉴스BTC는 “김치 프리미엄이 비트코인 황소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치 프리미엄이 정점을 찍었던 2018년 약세장이 시작됐다. 뉴스BTC는 “역사적으로 김치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는 신호로 활용된 적은 없고, 그만큼 자주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가까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