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대표가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진화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규제 로비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답했다. 솔로몬 대표는 “시장은 현재 진화하고 있다. 몇 년 안에 어떻게 진화할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와 화폐의 디지털화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암호화페 취급에 대해서는 “규제 조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규제 장벽에도 수요 급증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은행은 최근 자산운용사 고객들을 상대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계획했고,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개했다.
솔로몬은 거래처들과 함께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살펴보기 위해 규제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규제가 은행권을 가로막고 있음을 시사했다. 솔로몬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수요 증가로 인해 암호화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어떻게든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골드만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 투자한 아크 이노베이션 ETF를 추적하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신청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디지털자산 책임자 메리 리치는 최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또는 새로운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NBC는 지난달 31일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처럼 부유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