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큰폭 하락 # 선물시장 동반 하락세 # 강세 시나리오 속 거래량 감소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오전에 비해 하락세가 더욱 강해졌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발간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큰폭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929.0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17% 하락했다.
이더리움 7.74%, 바이낸스코인 5.64%, XRP 7.97%, 카르다노 7.73%, 폴카닷 9.44%, 유니스왑 10.12%, 라이트코인 9.3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68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610달러 하락한 5만6125달러, 5월물은 2695달러 내린 5만6675달러, 6월물은 3030달러 하락해 5만6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51.50달러 내린 1983.75달러, 5월물은 163.00달러 하락해 1995.00달러, 6월물은 124.00달러 하락해 2057.50달러에 거래됐다.
# 강세 시나리오 속 거래량 감소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5만6000달러 선으로 후퇴해 낙폭을 키웠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월간 암호화폐 전망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에 바닥을 구축한 반면 6만달러 위쪽의 저항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가격 다지기 이후 몇 달 동안 가격이 저항 수준을 넘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2분기 중 6만달러 저항을 뚫고 8만달러를 향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며, 4만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때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 코인셰어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 자금 유입액이 지난해 1분기 39억달러에 비해 11% 증가했다.
암호화폐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에 35억달러가 유입됐고, 이더리움은 7억6500만달러의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1월 11일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상방향 모멘텀 둔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14일 상대강도지수(RSI)의 고점 하향 추세에 부합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한달간 5만 ~ 6만달러 범위 내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6만달러 저항선이 이익실현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지지선은 5만40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5% 상승, 나스닥이 0.07% 하락, S&P500은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