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완화적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이미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소화한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05%) 상승한 3만3446.2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54포인트(0.07%) 내린 1만3688.8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위원회의 완전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현실화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기대가 아닌 결과에 기반해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긴축 시기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헤펜스털 CIO는 “나는 현재 그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금리가 여전히 선두에 있고 중심이며 주식 밸류에이션과 관련해 가장 큰 위험”이라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는 재반영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며 주식은 그것을 어려워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가 개선되면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는 최근 몇 달간처럼 향후 몇 달간 높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금리 하락이 거침없는 상승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비앙코 대표는 “경제가 재개방되고 엄청난 실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한다면 이것은 경제나 주식시장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때문에 오른다면 그것은 구매력 손실을 의미하고 경제와 주식시장에 문제가 되며 우리는 이것에 대해 계속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주가는 캘리포니아 테마파크 재개장 예약 정보 등을 공개하면서 1.12% 하락했다.
유통기업 타겟의 주가는 2025년까지 20억 달러 이상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소유한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0.59% 내렸다.
FAANG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34% 상승했고 페이스북도 2% 넘게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는 각각 1.72%, 0.45%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0.82% 뛰었다.
크루즈선 운영업체 카니발은 1분기 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향후 크루즈선 이용객 증가가 기대되며 1.33%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8% 내린 17.2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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