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유명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은 규제되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 등에 대해) 과거에는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에도 어떻게 대처할지 혼선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쉐도우 뱅킹, 금융 정보관리, 암호화폐를 3가지 떠오르는 중요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당국와 금융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 법적 규제 상태가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규제당국이 규제할 사항과 규제하지 않을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이먼은 “전통은행이 쉐도우 뱅킹, 핀테크 은행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JP모건은 빅테크가 제시한 새로운 도전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올해 초 리서치 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전통은행과 핀테크 간 디지털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먼은 은행들이 엄청난 경쟁 위협과 싸우기 위해서는 수준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현재 시가총액 10억 달러 넘는 58개 핀테크 기업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