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 3140선에 안착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5.85포인트) 오른 314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수는 지난해 11월5∼24일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기간이다. 개인 또한 3천621억원 사자세로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4천80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업종별로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건설업(3.83%) 운수장비(1.96%) 기계(1.66%) 의약품(1.44%) 철강금속(1.27%) 의료정밀(1.22%) 화학(1.03%) 종이목재(0.92%) 비금속광물(0.84%) 등은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음식료업(-0.76%) 전기전자(-0.72%) 전기가스업(-0.44%) 통신업(-0.34%) 유통업(-0.21%) 증권(-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빨간불이 더 짙었다. SK하이닉스(0.35%) 현대차(0.65%) 카카오(1.11%) 삼성SDI(0.46%) 셀트리온(1.80%) 기아(2.11%)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1.05%) NAVER(-0.78%) LG화학(-0.12%)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0%(8.80포인트) 오른 982.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4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 3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씨젠은 이날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9.37%(2만 7천100원) 오른 16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사자 행진에 코스피가 전고점인 3209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연내 최고점으로 363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냈고, IBK투자증권 역시 3200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한국의 수출 강세가 더해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글로벌 경기·교역 정상화 기대감이 외국인의 반도체 등에 대한 집중 순매수를 통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