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톰 제솝 피델리티 암호화폐 사업부장이 “저금리와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암호화폐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중대한 변화의 순간에 직면했다는 뜻이다.
그는 마켓워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언급했다. 제솝은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이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 2009년 초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된 이후 12년 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여러 경험을 축적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은 비트코인의 제도적 도입 촉매제였고, 디지털 금에 대한 내러티브 강화, 사용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제솝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성숙하고 비트코인이 빠른 속도로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통 금융의 이자율이 극도로 낮은 것이 주된 이유다.
그는 통화정책으로 시장 환경이 자극 받으며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제솝은 이러한 환경이 곧바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은행과 정부가 전례없는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전통 금융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미국은 경기부양책으로 6조 달러 이상의 현금을 시중에 풀었다. 지난달 초,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는 블룸버그에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에 대해 “비트코인 도입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고, 투자자들은 이를 더 이상 방관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피델리티는 새로운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은 여러 가지 피드로부터 파생된 피델리티 비트코인 지수를 사용해 비트코인의 하루 실적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자산 단위를 만들어 전통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