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 중인 법적 공방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 등의 영향으로 XRP 선물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 가격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넘어서는 동안 XRP 선물의 미결제 약정 잔고 역시 사상 최고치로 급증했다.
XRP의 상승세는 지난 6일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부 문건을 공개하라는 리플랩스의 법정 증거 공개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인 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리플이 아시아 지역 최대의 국제 결제 기업 트랭글로(Tranglo)의 지분을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도 XRP의 상승세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XRP 현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XRP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30일 만에 119% 증가하며 12억달러에 도달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가 최근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SEC 소송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더 많이 나올 경우 XRP 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시간 오후 4.6% 오른 1.0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