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JP모건이 “미국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면 가격 오차 등으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과 경쟁을 벌이고, 이는 선물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JP모건 분석가들은 연구노트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 선물 투자는 금, 은뿐만 아니라 주요 통화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대부분 통화는 연 5%의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비트코인 선물 시장 수익률은 연 25%에 달한다.
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주도하고 있다. JP모건은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현선물 가격은 하루 평균 2% 정도의 오차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오차 비율은 10% 정도 된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오차가 있지만 비트코인 선물 계약으로 위험을 회피하는데 ETF가 나오면 투자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JP모건 분석가들은 “미국이나 다른 주요 국가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ETF는 이론적으로 CME 선물거래나 그레이스케일 신탁보다 비트코인 가격을 훨씬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상품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비트코인 ETF를 거래할 수 있다면 선물 프리미엄은 줄어들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즈덤트리, 반에크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현재까지 피델리티, 발키리, NYDIG, 크립토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등이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