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위안화가 달러 지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가져올 수 있는 위협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 국무부, 펜타곤,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들은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이 달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디지털 위안이 장기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지가 초점이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디지털 위안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인민은행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텐센트, 앤트파이낸셜, 국유 은행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시작했다. 베이징, 선전, 청두 등 대도시에서 여러 차례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도 진행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실험을 통해 중국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 최초의 주요 중앙은행으로서 미국 정부가 보기에도 (디지털 화폐에 있어) 유리한 출발점을 선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