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식 토큰(Stock Token) 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씨엠 에퀴티 AG 및 스위스의 디지털 어셋 AG와 제휴해 제로 커미션 트레이딩이 가능한 토큰화된 주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바이낸스가 도입하는 주식 토큰의 첫 종목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발행되는 각 토큰은 주식을 나타내며,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로 결제된다.
바이낸스 측은 새로운 투자 옵션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낮추면서 더욱 큰 금융 시장의 참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토큰은 주식이 아니지만 투자자에게는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특정 기업의 자산에 투자하는 권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주식과 달리 바이낸스의 신상품은 분할이 가능해서 더 저렴한 단위로 특정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주식 토큰은 전통적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해 보다 포괄적인 금융의 미래를 위한 기술적 가교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과 함께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바이낸스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한때 62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해 25.1% 오른 5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