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장비 제조업체 가나안(Canaan Inc.)의 4분기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나안의 4분기 매출은 공급 체인 혼란으로 충분한 제품을 생산하지 못해 75%나 축소됐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가나안의 미국예탁주식(American Depositary Shares) 가격은 이날 오후 30% 급락했다.
가나안의 CEO 난젱 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발발은 공급체인 혼란을 초래해 우리의 4분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590만달러로 3분기 2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순손실은 1120만달러로 줄었다.
코인데스크는 가나안이 암호화폐 시장 랠리에 따른 채굴장비 수요 급증이라는 호기를 공급체인 혼란 때문에 이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