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317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전날 20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닥도 상승 마감하며 ‘천스닥’ 안착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9포인트(1.07%) 오른 3169.08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이 대거 매수세를 확대하며 4천46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4천664억원 순매도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환율 변수보다는 실적과 펀더멘털 변수가 외국인 매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LG화학이 6% 이상 크게 올랐고, 삼성SDI도 5%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차, NAVER, 삼성전자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우유제약1우, 우유제약, 우유제약2우B, 진원생명과학, 키다리스튜디오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72포인트(0.97%) 오른 1010.37에 장을 끝내며 ‘천스닥’ 안착에 성공했다.
개인이 5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1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4~5%대 강세를 보였고, 씨젠,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CJ ENM 등도 강세였다. 펄어비스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위즈코프, 나노엔텍, 이트론, SG, 디앤씨미디어, 플리토 등 6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125.9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