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의 단기적인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장 출발 전 바이낸스에서 6만347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2200달러를 넘어서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양대 종목에 대한 시장의 정서는 강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의 단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동안 과매수 상태가 되면서 조만간 상당한 수준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스콧 멜커는 비트코인이 4시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비타즈캐피탈의 창업 파트너인 모히트 소라우트는 선물시장의 프리미엄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과열 상태를 진작부터 경고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상승세의 마지막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운 가격대에 도달하는 동안 더욱 강해진 기술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2017년 당시처럼 최고가를 기록한 후 급속히 후퇴하는 일 없이 정점을 찍은 후에도 일정 범위를 유지하며 가격을 다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5.3% 오른 6만299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