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6만3000 계속 시험 # 비트코인 선물 5월물 $6만4000 # XRP,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강세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6만3000 계속 시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만2869.6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3% 상승했다.
이더리움 7.23%, XRP 31.77%, 카르다노 7.91%, 폴카닷 5.90%, 스텔라 15.08%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은 3.86%, 유니스왑 5.2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775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3.9%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850달러 상승한 6만3395달러, 5월물은 3075달러 오른 6만4075달러, 6월물은 3040달러 상승해 6만4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39.75달러 오른 2306.25달러, 5월물은 170.00달러 상승해 2349.50달러, 6월물은 164.25달러 상승해 2361.00달러에 거래됐다.
# XRP,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강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바이낸스에서 6만347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장중 6만2000달러 후반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231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사상 처음으로 26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6개월 전인 2020년 10월 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이더리움 상승세는 14일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베를린’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전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와 크리스 라슨 공동창업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두 건의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이어 스위스에서의 ETP 상품 출시 소식과 함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이날 오후 31% 오른 1.8달러로 3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0분경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0.094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1월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하고, 레딧 이용자들의 조직적인 매수세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을 당시 0.087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6%, 그리고 전년 대비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비 0.5% 그리고 전년비 2.5%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CNBC는 3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아 보이지만 연준 정책결정자들뿐 아니라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 하락했고, 나스닥이 1.05%, S&P500은 0.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