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 500(스탠다드앤푸어스)지수는 13.66포인트(0.33%) 상승한 4141.65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146.10포인트(1.05%) 오른 1만3996.10으로 거래됐다.
반면 다우 지수는 65.96포인트(0.2%) 내린 3만3679.44로 집계됐다.
장초반 투자자들은 미국 보건당국이 J&J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중단을 권고 했다.
이날 시장은 3월 미국 소비자 물가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속도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에 국채 수익률이 완화됨에 따라 기술 관련 주식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했으며, 주택 임차료와 자동차 보험료 상승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처럼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하락했고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가격은 일주일 이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또 투자자들의 당황하지 않은 것은 변동성 지수애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 지수는 지난주 14개월 만에 저점 아래로 하락한 바 있다.
그레그 보툴 BNP 파리바 미국 주식 및 파생 전략 책임자는 “올해 20대에 머물러 약간 바닥 이었지만 이번 달 초부터 우리가 본 것은 VIX가 그 수준을 뚫고 1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실적 시즌에 접어 들면서 더 넓은 위험 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실적 시즌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골드만삭스,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예정돼 있다.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수익은 소비재와 금융 기업의 강세로 인해 전년 대비 25%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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