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마이클 모렐 전 미국 CIA(중앙정보국) 국장 대행은 문건을 발표하며 “비트코인을 이용한 금융 범죄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모렐은 33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2011년 CIA 부국장을, 2012년과 2013년에는 국장 대행을 역임했다. 그는 로비 단체인 암호화폐혁신위원회에 연구를 의뢰했다. 이 단체는 최근 피델리티, 코인베이스 등이 합류해 결성했다.
모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금융 범죄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어 있으며, 블록체인이 범죄 퇴치에 매우 효과적인 정보 소집 도구”라는 결론내렸다.
그는 또 비트코인에 우려를 표명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같은 금융업계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모렐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발생하는 금융 범죄는 소수라고 말했다.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을 활용한 범죄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모렐은 이 숫자가 전통 은행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불법 행위보다 적다고 언급했다. 전통 은행권을 통한 금융 범죄 피해금액은 전 세계 GDP 2~4%에 달한다. 그는 범인 수색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업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모렐은 범죄와 맞서싸우기 위해 발전된 포렌식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체인애널리시스, 사이퍼트레이스, 엘립틱 같은 업체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블록체인 활용하지 않으려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모렐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금융 범죄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중국과 발걸음을 맞출 수 있게 해주는 기술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