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만4389.1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5% 상승했다.
이더리움 7.16%, 바이낸스코인 4.62%, XRP 6.18%, 카르다노 8.79%, 폴카닷 4.77% 상승했고, 도지코인이 80.40% 폭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10위로 올라섰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39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930달러 상승한 6만4615달러, 5월물은 1110달러 오른 6만5245달러, 6월물은 1800달러 상승해 6만573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74.25달러 오른 2401.25달러, 5월물은 91.00달러 상승해 2440.50달러, 6월물은 37.00달러 상승해 2398.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OTC 데스크로의 비트코인 유입 감소가 2020년 초 시작된 후 8월부터 가속화했다.
OTC 데스크의 비트코인 유입량이 급감하는 사이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6만2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날 6만4000달러 선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6만4000달러 돌파는 이날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역시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겅신했다.
이더리움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높은 수수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베를린 하드포크가 이날 실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