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4월 실사보고서 내용을 15일 공개했다. 현재 업비트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과 예금 모두 고객 예치분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자산 실사 결과,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자산 대비 원화 환산 금액으로 약 100.90%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별 원화 가치는 지난 1일 기준 업비트 내 원화 환산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예금 실사 결과, 업비트가 보유한 예금 총액은 업비트에 전 고객이 예치한 고객예치금 총액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고객예치금 총액 대비 약 108.49% 더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디지털 자산보다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 금전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안회계법인은 지난 1일 업비트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자산과 예금 관련 실사를 진행했다. 자체 개발지갑에 대해선 업비트 디지털 자산 조회시스템상 보유한 디지털 자산별 수량과 이더스캔, 네오트래커 등 지갑주소별 외부조회 시스템을 통해 조회한 수량을 대사하여 검증했다.
비트고, 비트렉스 등이 제공하는 전문업체 지갑에 대해서는 업비트가 보유한 디지털자산 수량에 대해 해당 전자지갑을 제공한 전문업체에 외부조회서를 발송하고 직접 수령하여 검증했다. 예금 수량은 업비트가 제시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은행에 은행조회서를 수령하여 은행별 예금잔액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