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베를린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베를린 하드포크가 이날 실시됐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은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가장 큰 불만이었다. 비트인포차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더리움 평균 거래 수수료가 38.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거래 통화로는 부적합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이더리움은 올 여름 예정된 런던 업그레이드를 통해 채굴자들에 대한 수수료 지불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인사이더는 이번 베를린 업그레이드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런던 업그레이드를 위한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2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뉴욕장 출발 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3.3% 오른 2432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이 2800억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