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만985.7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0% 하락했다.
이더리움 1.50%, 바이낸스코인 5.58%, XRP 6.34%, 카르다노 3.43%, 폴카닷 0.54%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142.58% 폭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859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2.1%로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990달러 하락한 6만0850달러, 5월물은 3140달러 내린 6만1165달러, 6월물은 3245달러 하락해 6만159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09.50달러 내린 2395.50달러, 5월물은 114.00달러 하락해 2408.75달러, 6월물은 120.50달러 하락해 2422.5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밤 사이 6만달러 선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6만1000달러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2400달러를 넘어 상승했던 이더리움은 상승세가 가라앉고 2400달러에서 등락 중이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단지가 위치한 중국 신장지역에서 홍수와 가스폭발 사고 등이 발생해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 대비 25%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유력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가 화재와 안전점검을 준수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장 출발 전 3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폭등세를 더해가며 폴카닷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장 출발 시점 도지코인은 142.58% 오른 0.31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간 상승률은 현재 405%에 달하고, 일년 전에 비하면 5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