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터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금지하겠다는 계힉을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디지털 자산 뒤에 숨겨진 익명성이 사용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4월30일부터 암호화폐의 결제 수단 이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 금지 조치와 함께 국내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관련 결제업무 처리도 금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터키의 암호화폐 결제 금지 조치 발표가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WN에 따르면,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 지지 범위에서 가격을 다지는 모습이었으나 보도가 나온 직후 6만50달러까지 3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한편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단지가 위치한 중국 신장지역에서 홍수와 가스폭발 사고 등이 발생해 해시율이 급락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해당 지역 내 유력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가 화재와 안전점검을 준수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장 출발 전 3000달러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으로 뉴욕장 출발 후 2.6% 하락한 6만1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