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9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93% 오른 763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상승한 것. 업비트-바이낸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20%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는 전일 대비 5.74% 하락한 637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13% 하락한 252만원을, 3위인 바이낸스코인은 전일 대비 3.44% 하락한 5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중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326조원이며, 이중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51.2%이다. 이더리움 점유율은 12.6이다. 이더리움 가스비는 106Gwei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13개이며, 하락세를 기록한 코인은 83개이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솔라나(시총 21위, 25.85%)이다. 그 뒤를 이어 네오(시총 19위, 24.32%), 퀀텀(시총 62위, 15.06%), 토르체인(시총 37위, 15.05%), 연파이낸스(시총 63위, 14.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김치 프라미엄에 대해 언급하면서 업비트가 72시간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도입하고, 한국의 몇몇 주요 은행이 암호화폐 기업 관련 송금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디크립트는 “한국은 자금 이체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어 암호화폐를 국외로 송금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한국 내 비트코인 가격을 부풀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디크립트는 “한국에서 차익거래는 원래 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과 리플의 급등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변동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 마크 큐반 등의 언급으로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까지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거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코인 상승에 대해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와 비교하면서 “도지코인은 밈 코인이다. 이건 목적이 없다. 내 친구 중 한 명이 도지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면 매우 걱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보그라츠는 리플 상승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하기엔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나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아니지만, SEC는 이미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더리움이 오르는 이유는 이해한다. 리플 급등은 이해가 안 된다. 왜 오르는 거지?”하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