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법률기업 체체레 PC의 대표인 칼 체체레 변호사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기고한 글에서, 리플랩스를 상대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미국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20년 12월 SEC가 리플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이후 경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XRP의 거래를 중단했고, XRP 가격이 급락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체레는 개리 겐슬러 신임 SEC 위원장이 전임 위원장 체제에서 제기됐던 이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소송이 미국의 암호화폐 혁신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겐슬러는 MIT에서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던 인물로, 이미 디지털 위안의 시험 운영을 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암호화폐 개발이 현재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또한 증권이란 소유자가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점을 들어 XRP가 증권이라는 SEC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XRP가 거래 속도와 비용,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량 등의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