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도지코인이 연일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뉴에그, 스니커즈 등 기업들도 마케팅 차원에서 도지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도지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할 거란 풍문이 돌기도 했다.
◆ 도지코인, 왜 이렇게 많이 관심받는 걸까?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0일 오후 2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22.18% 급등한 46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주동안 428% 급등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코인들은 급락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도지코인은 왜 이렇게 많이 오르고 있는 걸까?
첫째, SNS상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난 탓이다. 둘째, 억만장자 마크 쿠반이 최근 도지코인 랠리를 보고 “도지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기 떄문이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매버릭스가 도지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이 NBA 농구팀은 올해 초부터 온라인 상점을 통해 도지코인 결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셋째,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하길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도지데이를 맞아 도지코인이 최대 1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520억 달러를 넘었고, 유통량은 1290억개를 돌파했다. 도지코인은 1분마다 1만개 이상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니커즈, 뉴에그 도지코인 관심 표명
유명 초콜릿 과자 업체 스니커즈는 20일 트위터에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도지데이에요! 내일? #도지데이20″라고 올렸다. 스니커즈는 도지코인 그림을 합성한 사진을 같이 게재했다. 단, 스니커즈는 “진짜 도지코인 스니커즈는 (판매하는 건) 아니고, 그냥 쿨한 그림일뿐”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미국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뉴에그는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 전에 뉴에그는 머스크에게 그가 좋아하는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하면 같이 쇼핑하겠냐고 트위터를 통해 물어보고는 했다.
뉴에그는 도지코인이 1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지데이를 기념해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조 뉴에그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한 것은 도지코인을 둘러싼 “시장의 열기와 (상승) 모멘텀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뉴에그는 지난 2014년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으로 추가했다. 뉴에그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결제 용도로 수용한 소매 업체 중 한 곳이 되었다. 도지코인은 이 회사가 두 번째로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암호화폐가 됐다.
◆ CME 도지코인 선물 출시 루머 돌아
더블록은 1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도지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했다. 퍼스트스쿼크라는 트위터 계정이 “CME 그룹이 도지코인 선물을 출시하겠다고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CME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은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뒤 CME가 한동안 암호화폐 관련 어떤 상품도 출시하지 않았으며, 만약 (도지코인 선물을 출시할) 생각이 있었다면, 관련 상품 업데이트를 먼저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블록은 CME가 관련 언급을 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