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이더리움 상승폭 확대 # 선물 시장 상반된 움직임 # 비트코인, 도지코인 조정 가능성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에 비해 중소형 종목 중 하락 종목이 늘면서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 비트코인 점유율 50% 위협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634.1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1% 하락했다.
이더리움 6.73%, 바이낸스코인 3.27%, XRP 0.61%, 카르다노 3.92%, 폴카닷 3.01%, 유니스왑 12.00% 상승했고, 도지코인은 8.1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695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0.2%로 감소했다.
# 선물 시장 상반된 움직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035달러 하락한 5만5680달러, 5월물은 1050달러 내린 5만5603달러, 6월물은 1210달러 하락해 5만6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09.50달러 오른 2442.50달러, 5월물은 85.75달러 상승해 2436.25달러, 6월물은 118.50달러 상승한 2490.75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도지코인 조정 가능성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를 유지하는 가운데 거래량은 6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2400달러를 다시 시험 중이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던 도지코인은 전날에 이어 20% 이상 하락하며 0.31달러까지 떨어졌다.
구겐하임((Guggenheim Partners))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6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지만 그 전에 2만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구체적인 가격 목표를 제시했는데, 비트코인이 2017년 당시 기록했던 최고가 2만달러를 다시 시험하는 수준까지 현 위치에서 50% 이상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XRP 투자 상품에 약 3300만 달러 규모의 기관 자본이 유입돼 총 운용자산 규모가 8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수용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 가격 모멘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주가 변동 분석 도구로 널리 얼려진 볼린저 밴드를 개발한 투자 전문가 존 볼린저는 도지코인이 이미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볼린저는 도지코인의 일간 DOGE/BTC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 상위 대역에서 한쌍의 반전이 목격됐고, 밴드의 폭 또한 감소했다면서, 도지코인이 이미 고점을 찍고 4월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77% 하락한 311.9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4%, 나스닥이 1.19%, S&P500은 0.9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