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이 SEC 내부 자료와 직원 개인 기록 정보를 찾지 못하도록 법원에 명령해달라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유투데이는 이와 같이 보도했다. 앞서 사라 넷번 치안판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SEC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위에 대한 문건을 작성하라고 명령했다.
SEC는 이에 대해 “리플이 법원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선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교모한 속임수를 사용해 (리플이 SEC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는 리플이 “사건의 초점에서 벗어나 문서 검토를 핑계로 SEC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SEC는 판사에게 리플이 검토할 수 있는 문건을 SEC 내부가 아닌 외부 문서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리플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SEC 위원장을 맡은 메리 조 화이트나 앤드류 세레스니 전 집행국장 이메일은 찾지 않고, 클레이튼 개인 이메일에만 접근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투데이는 리플이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SEC를 떠났다.
리플이 주장한 기간은 리플이 거래를 시작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이 각각 SEC 위원장과 집행국장으로 일했을 때이다. 당시 SEC 위원장이 리플이 증권인지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도 리플은 그들의 이메일을 열람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