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 직상장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전문가들의 강세 전망이 힘을 잃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프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중 처음으로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췃다, 또한 그는 코인베이스의 목표가를 현재 시가보다 6.6% 낮은 285달러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돌레프는 코인베이스가 “주가를 많이 올리는 기업”이었지만, 가격압박의 위험은 주식을 둘러싼 기회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코인베이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로 수수료’를 표방하는 경쟁 거래소들로 인해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반면, 페이팔이나 스퀘어 등은 암호화폐 거래 상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돌레프는 또한 코인베이스, 페이팔, 스퀘어의 캐시앱 이용자 조사 결과 중대한 수준의 이용자 중복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조사 대상자의 55%가 거래소 선택의 우선 고려사항으로 보안에 이어 저렴한 수수료를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코인베이스 주가는 10.8%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10.6%, S&P 500지수는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