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26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랠리를 펼친 것은 향후 공급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라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24분 24시간 전 대비 4.22% 오른 2530.68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이날 2641.09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메사리의 윌슨 위디암은 트위터 글을 통해 “이더리움의 연간 순 발행이 ‘Phase 1.5 ETH 1 to ETH 2’ 통합 이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잽 프로토콜(Zap Protocol)의 공동 설립자 닉 스파노스는 이더리움은 앞으로 있을 EIP 1559 업그레이드를 거쳐 “디플레이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이는 코인 공급을 줄여 그 영향이 가격에도 미칠 것이며 더 많은 매수자들을 위한 매력 포인트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더리움이 35% 오른 데 반해 비트코인은 약 8% 하락했다.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 차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상황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싱가포르 소재 델타 익스체인지의 공동 설립자 겸 CEO 판카이 발라니는”ETH/BTC가 장기 저항선 0.04BTC를 돌파하면서 점점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H/BTC가 0.10BTC를 돌파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먼저 앞으로 수주일 내 0.06까지, 그리고 이어 0.1까지 가파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딩뷰 데이터는 ETH/BTC가 현재 바이낸스에서 0.046BTC 비율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