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하락세 전환 # 비트코인 선물 낙폭 확대 # 코인베이스 주가 연일 하락 $300 아래로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정부의 세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후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대부분 하락세 전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3347.7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58% 상승했다.
이더리움 5.46%, 유니스왑 1.36%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 6.28%, XRP 3.46%, 카르다노 1.57%, 더지코인 8.65%, 폴카닷 2.4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5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9.7%로 감소했다.
# 비트코인 선물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150달러 하락한 5만2460달러, 5월물은 3250달러 내린 5만2720달러, 6월물은 3370달러 하락해 5만300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50.50달러 상승해 2496.75달러, 5월물은 35.50달러 오른 2500.00달러, 6월물은 45.50달러 상승한 2536.00달러에 거래됐다.
# 코인베이스 연일 하락 $300 아래로
암호화폐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인프라 투자 계획의 자금 조달을 위해 소득이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양도소득세율을 43.4%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오전까지 5만5000달러를 상회했으나 오후 들어 5만2000달러 선까지 급락했고,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이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26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상승세가 약해지며 2500달러 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뉴욕증시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프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중 처음으로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췃다, 또한 그는 코인베이스의 목표가를 장중 시가보다 6.6% 낮은 285달러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낙폭을 키워가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돌레프는 코인베이스가 “주가를 많이 올리는 기업”이었지만, 가격압박의 위험은 주식을 둘러싼 기회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코인베이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로 수수료’를 표방하는 경쟁 거래소들로 인해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92% 하락한 293.4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4%, 나스닥이 0.94%, S&P500은 0.9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