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 명을 넘었고, 그 중 2030세대가 59%를 차지한다. 청년들이 왜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23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 정책,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시장이 위험하니 막자고 말한다. 저는 이에 대한 생각을 달리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 미래산업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다. 암호화폐는 이미 세계 경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우리가 안정하지 않는다고 사라질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 미중간 디지털 화폐 경쟁에 따른 새로운 세계 금융질서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 부처가 머리를 맞대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어른들이 잘못된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청년들은 세상이 변했다고 어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린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청년세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은 위원장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