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대형 인터넷은행 겸 증권사인 찰스 슈왑이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찰스 슈왑의 월트 베팅어 대표는 규제가 좀 더 명확해지면 (암호화폐 결제 분야의) 선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명확한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며 “규제가 명확해지만, 찰스 슈왑은 다른 투자 분야의 주역이 됐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초안이 늦어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디지털 자산 취급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MIT 공대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강의했던 교수였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들은 그가 업계를 공정하게 다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동시에 투자자 보호 문제라는 이슈가 있다고 짚었다.
찰스 슈왑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다면, 3190만 개의 계좌가 디지털 자산시장에 연결되는 것이다. 베팅어 대표는 “찰스 슈왑이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높은 경쟁력과 파괴력을 자랑하고, 고객 지향적인 태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에 설립된 찰스 슈왑은 지난해 10월 220억 달러를 주고 주요 경쟁사인 TD 아메리트레이드를 인수한 이후 6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