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빗썸이 이정훈 빗썸코리아 의장에 대한 경찰의 기소 의견 송치에 대해 “거래소 운영과 무관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경찰은 이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018년 10월, BK컨소시엄이 빗썸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과정에서 ‘BXA 토큰’을 발행했는데, 당시 이 코인은 300억원 가량 선판매되었는데도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다. 이에 60여명에 달하는 BXA 토큰 투자자들은 이 의장과 김병건 BK컨소시엄 회장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투자자들은 이 의장과 김 회장이 BXA 토큰을 ‘빗썸 코인’으로 홍보해 기망했다는 것. 빗썸을 인수하려 했던 BK컨소시엄은 토큰 판매 당시 해당 토큰을 “빗썸 포함 거래소 연합의 기축통화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초 빗썸은 ‘BXA 최초 상장기념 사전 이벤트’ 진행 및 BXA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빗썸은 BXA 토큰이 사기 등과 연루될 위험 등을 이유로 상장을 취소했다. 빗썸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훈 의장은 거래소 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
빗썸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국내 대표 거래소로서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역시 모범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과 정부시책을 준수하고 회원님들의 자산 보호와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