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시장이 미국 정부의 자본 이득세 대폭 인상 계획의 충격에서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후 현재 5.8% 오른 5만3260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최고 5만399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만달러 이하로 하락한 주 원인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본이득세 인상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페 거래소 크라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이처럼 시장 상황 변화에 요동치는 것은 계속 반복되는 일이라며, 올해 초에도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상 급락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도 비트코인의 전형적인 조정 패턴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17년 비트코인의 강세장 동안 30% 이상의 가격 조정이 5번 이상 이루어졌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이 전형적인 조정의 재현이었는지, 미국 정부의 세금 인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에 의한 것이었는지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회복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