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상승세 속 XRP 급등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 비트코인 조정 후 회복세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300 달러선을 회복했다.
# 상승세 속 XRP 급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3923.4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39% 상승했다.
이더리움 8.85%, 바이낸스코인 7.21%, XRP 23.42%, 카르다노 10.92%, 도지코인 7.06%, 폴카닷 11.09%, 유니스왑 10.4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4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3%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150달러 상승한 5만4195달러, 5월물은 3150달러 오른 5만4195달러, 6월물은 3490달러 상승해 5만483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20.50달러 상승해 2494.00달러, 5월물은 126.25달러 오른 2528.00달러, 6월물은 152.50달러 상승한 2567.25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조정 후 회복세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반등해 이날 장중 5만4000달러를 계속 시험했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를 쉽게 넘지 못하고 있고, 대다수 종목이 큰폭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XRP가 2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만달러 이하로 하락한 주 원인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본이득세 인상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이번 가격 하락이 전형적인 조정의 재현이었는지, 미국 정부의 세금 인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에 의한 것이었는지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회복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1년 만에 가장 강한 공포 레벨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27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강한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의 수치가 높으면 탐욕, 낮으면 공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탐욕에 가까워지면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공포에 가까워지면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시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셰어스의 최고 전략 책임자 멜템 데미로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 가격이 올해 폭등세를 연출한 것과 관련, “내 견해로는 전형적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하락세를 이어갔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44% 반등해 304.54 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8% 하락, 나스닥이 0.87%, S&P500은 0.18% 상승했다.